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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타일링 마이라이프-시리즈] 사랑해줘요, 내 나이 서른 2. 사랑해줘요, 내 나이 서른 스물다섯 살이 되었을 때 한 지인이 우스갯소리라고 이런 말을 던졌다. “도은이 이제 크리스마스네!” “네? 크리스마스? 지금 한 여름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타령이에요?” “여자는 크리스마스이브랑 크리스마스 때 가장 잘 팔린대. 스물다섯이면 딱 크리스마스잖아!” 이 사람, 정말 미쳤나보다. 이런 얘길 내게 하다니…. 그는 내게 욕을 한 바가지 먹고 그다음부터는 내 앞에서는 크리스마스에 ‘크’자도 꺼내지 못했다. 크리스마스에 이어 달력에 있는 날짜를 나이에 빗댄 사람도 있었다. “이제 곧 달력에서도 사라질 나이네! 서른하고도 하나니까.” 이 사람들 대체 왜 이럴까. 나이를 달력에 빗대며 왜 내 기분을 망치는 걸까? 서른둘이 되면 ‘달력에도 없는 나이’라고 할 게 뻔하다. 물론 .. 2021. 9. 7.
[스타일링 마이라이프-시리즈] 왜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? part1 호들갑 떨지마 1. 왜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? © ann_van_, 출처 Unsplash 얼마 전, 이제 막 서른이 된 A양을 만났다. 일도 야무지게 잘하고 열정도 있고 그에 맞게 실력도 갖춘 친구다. 그녀가 내게 물었다. “언니, 서른이 됐을 때 어땠어? 난 지금 미쳐버릴 거 같아.” “음…. 나도 그랬어. 뭔가 해야 할 거 같고, 이렇게 서른이 될 수 없단 생각도 했고. 1년 내내 내 나이가 어색했어.” 그랬다. 난 서른이라는 내 나이가 정말 어색했다. 그리고 서른이 된 내게 주변 사람들은 이제 어딘가에 ‘정착’해야 한다고 말했다. 어딘가에 정착한다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 뉘앙스가 ‘너 이제 나이 찼으니 가만히 앉아 있어. 넌 끝났어’ 하는 말투여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. 여전히.. 2021. 9. 7.
[스타일링 마이라이프-시리즈] 서른, 누가 끝이래? 서른, 누가 끝이래? 프롤로그 서른, 누가 끝이래? 2013년, 나는 서른이 되었다. “oh, my god.” “서른이야, 어떡해?” “나 뭐 한 것도 없는데 서른이래.” “서른에는 뭔가 달라져야 하는 거 아냐? 큰일 났다. 난 그대론데?” “20대가 아닌 나는 이제 연애도 못하겠다.” 2013년 1월 1일, 자정을 넘긴 시각. 갓 서른이 된 우리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이런 내용들뿐이었다. 《베로니카 서른, 죽기로 결심하다》 제목만 본 친구는 우린 이제 죽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던졌다. 대체 책은 읽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…. © juhg, 출처 Unsplash 서른이 되면 대단한 사람이 되어 있었어야 했다며 스스로를 책망하고 20대가 아니니 이제는 연애도 제대로 못할 거라 생각한다(원래 못했.. 2021. 9. 7.
성공하고 싶다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당신에게 [2년 사이, 성공을 위해 내가 실천한 것들. 성공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?] 살면서 최선을 다해본 적 있으신가요? 아마 한 번도 없었을 수도 있어요. 오늘 주제는 ‘최선’이에요. 스스로에게 지금부터 한 번 물어보세요. 여러분이 지금까지 인생을 쭉 살면서 최선을 다했던 기억. 아마 학창시절 시험기간에 최선을 다해서 벼락치기 하셨을 테고요. 우리가 수능 볼 때? 입사시험 볼 때? 다이어트 할 때 최선을 다해 안 먹어보려 노력했을 거고요. 근데, 이 최선을 다한다는 건 말이죠. 이렇게 단기적으로 어쩔 수 없이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어서 말고 인생 전반에 걸쳐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요. 저의 경우를 볼게요. 저는 학창시절 시험 점수를 잘 맞기 위한 단기 레이스는 곧잘 하는 편이었어요. 그런데 수능시험은 범위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,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.. 2021. 9. 6.
[여슐랭]얼핏 동남아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와있는 느낌. 한남동 세스타 cesta 여슐랭 ★★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인데 어쨌든 다시 가고픈 곳. 저 등 때문이었을 거에요. 들어가자마자 천장 가득 달려있던 등이 내가 지금 태국 어딘가에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와있나 싶었는데 현실은 한남동 한복판. 원래 가려던 곳이 만석에 되는 음식이 거의 없어서 급 차를 돌려서 간 곳은 #세스타 #Cesta 이전부터 가고팠던 곳이라 스윽 갔는데요. 두둥 이 때까지 몰랐죠. 이 곳이 와인&스테이크 하우스였다는 걸 ㅎㅎ 여자 둘이서 가볍게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이런 곳의 메뉴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이왕 온 거 그럼 먹어나 볼까 해서 몇 가지 시켜봤어요. 순간 뉴욕인 줄... 생수/ 탄산수 중에 고르라고 해서 난 뭐 서비스인 줄 알았죠.ㅋㅋㅋㅋ 탄산수 러버니까 당연히 탄산수 근데 그 다음에 또 물어보는 모습에서 .. 2021. 9. 6.
[여슐랭]백금당, 이 팬케이크는 한 번 쯤 꼭 먹어봐야 해요. 여슐랭 ★★ 13,000원이라는 금액이 비싸다면, 비쌀 수도 싸다면, 쌀 수도 있는 가격이에요. ​ 팬케이크라면 말이죠. ​ 주문 후에 20분을 기다리면 구름 포숑한 팬케이크+크림이 과일과 함께 나와요. ​ 케이크 ​ 다양한 팬케이크를 먹어봤지만 이렇게 쉬폰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운 팬케이크는 처음이에요. (버터를 많이 쓴 걸까요? 노하우일까요?) ​ 백금당은 체인점이더라고요. 처음에 갔을 땐 몰랐어요. ​ 제가 간 곳은 별내 카페거리에 있는 곳인데 인테리어가 일본..음 교토 정도에 있을 법한 그런 우디우디한 분위기에 차분하게 정돈된 인테리어 그리고 나오는 음료마다 부족함이 없었어요. 커피도 백금당 커피가 따로 있는데 이 커피 이런 비커같은 곳에 담겨져 나와서 쵸로록 따라주고 가시네요. ​ ​ 크림은 더 달.. 2021. 9. 6.